키워드로 알아보는 2018 트렌드 (4) With U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를 예측하는 수 많은 트렌드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18 트렌드’라는 키워드로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하면 80여권의 책이 검색될 정도입니다. 그 많은 책들을 다 사서 볼 수도 없고, 대체 2018년에는 어떤 트렌드들이 이야기 되고 있는지, 트렌드 책들의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크게 4가지 정도로 요약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자기향유족, a-Commerce, Attractcracy에 이어 그 네 번째 With U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4. With U
까칠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그 불편함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프로까칠러가 인정 받고 있습니다. 또한, Me too로 대변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개인의 용기에 사회적 연대로 대응하는 With you까지 Me too와 With you는 어떤 시사점을 우리에게 던져줄까요?

싫존주의. 싫음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싫존주의라고 합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지고, 선배님 술 그만 마실께요. 거부 의사를 당당히 밝히는 인권팔찌를 차고, 브라렛과 노브라운동이 펼쳐집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만드는 모디 슈머들은 이제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빨간 속보다 녹색 과육이 더 맛있다는 소비자들의 청원 결과 만들어진 거꾸로 수박바가 만들어자고, 소비자들의 청원으로 기존의 불닭볶음면에서 치즈불닭볶음면이 추가 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불호는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화이트 불편러. 선의의 거짓말을 뜻하는 화이트 라이처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불편러 앞에 화이트를 붙인 조어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불편을 이야기하는 그들의 민감함 때문에 옳지 않은 세상이 조금더 좋게 바뀐다는 긍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정의로운 예민함, 착한 예민함입니다. 미스터 피자의 갑질에 불매운동으로 맞서고, 여혐 광고를 내보낸 미미박스에 불매운동을 펼칩니다. 단순히 과거의 캠페인성 불매운동이 아니라 물의를 일으킨 기업 오너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기사를 공유하고, 소비 인증샷을 찍듯이 불매 운동 인증도 활발합니다. 팩트로 참고로,2016년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선정한 ‘올해의 책’ 1위는 페미니즘 도서<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였습니다. 반면, 착한 기업을 응원합니다. 갓뚜기, 갓디야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최순실 사태에서 비켜간 LG를 바보LG라며 LG미담들을 늘어놓습니다. 개념 없음을 보고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고등래퍼, 프로듀스 101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인성 검증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시태그처럼 개개인의 목소리를 집단적으로 묶어서 보여줄 수 있는 툴들이 생기면서 이를 “ #동성애는_죄가_아니다”처럼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활용합니다. 그리고 국정농단 사태 때 국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을 압박하는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18원 후원금을 넣었다 빼는 방식으로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나오는 변혜영의 ‘역지사지. 역으로 지랄해 줘야 사람들은 지 일은 줄 안다’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청소년에게 어떤 사람이 될거냐 라고 질문에, 이경규가 “훌륭한 사람이 돼야지”라고 하니까, 이효리가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열광을 합니다.

우리는 촛불을 통해 우리가 바꿀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다 는 자신감은 불편한 것들에 대해서 침묵하지 않고 바꾸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타임지에서는 2017년 키워드로 미투를 뽑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정함’에 대한 생각이 확산되면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 또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 졌습니다. 내가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존중 받으려면 다른 사람도 존중 해야 된다라는 인식이 자리잡는 것이지요. 취향을 존중하고, 세상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은 무개념에는 응징으로, 개념에는 환호로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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