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중 ‘될 놈’ 골라낼 때 3가지 유의점

아이디어가 넘치는 분들 중에는 분명 시도 때도 없이 ‘발산’은 잘 하는데 ‘수렴’은 잘 못하는 분들도 많아요. 아이디어를 이것저것 내기만 할 뿐, 차곡차곡 정리하고 선별하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은 거죠. 그토록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데도 실제 구현하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하니 참 아쉬운 일이에요.

뜨거운 발산의 과정을 마치면 마땅히 차가운 수렴의 과정도 겪어야 해요. 열심히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은 마치 내 자식과도 같은 기분이라 하나도 버리기 싫죠. 떡잎부터 섣불리 ‘안될 놈’이라며 베어내도 안 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아이디어를 다 구현할 수는 없으니 결국 ‘될 놈’을 잘 선별해서 자원을 투입해야겠죠. 아이디어 중 ‘될 놈’을 골라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세 가지 있어요.

1️⃣ 발산이 충분히 되기 전까지는 수렴에 착수하지 말아요

돌연변이의 생존률이 얼마인지 아세요? 단 5%!

즉, 100종류의 돌연변이 중 살아남는 것은 겨우 5종류 뿐이죠. 이를 아이디어에 적용해보면? 적어도 100개는 발산해야 5개 정도가 최종 구현된다는 뜻이에요.

선택지가 얼마 없는데 억지로 “이쯤 되겠지” “그냥 있는 것 중에서 골라야지”라며 성급하게 선별하려고 하면, 최종 산출된 아이디어의 생존 가능성도 작아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아이디어가 너무 적다면 발산부터 더 하고 와야 해요.

2️⃣ 객관적 기준과 동료들의 피드백을 거쳐 선별해요

자신이 열심히 낸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아이디어의 활용 목적에 맞게 명확한 선별 기준부터 세우고,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아 걸러내야 해요.

3️⃣ 탈락한 아이디어에게도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줘요

밤새 정성껏 쓴 연애편지를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보면 ‘이불킥’ 각인 것처럼, 열심히 낸 아이디어도  나중에 보면 죄다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어요. 마치 도자기 장인이라도 된 듯 작은 흠집만 보여도 아이디어를 치워 버리고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조차 쉽게 버리면 안 돼요. 다른 아이디어를 정교화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안 드는 아이디어가 좋은 재료로 쓰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선별 기준에 미달하는 아이디어를 엄격히 쳐내되, 아예 지워버리지는 마세요. 아이디어가 최종적으로 구현될 때까지 이들은 목록 한구석에서 패자부활전을 대기하도록 놔두세요.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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