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마존 산불 소식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전년대비 70% 이상 늘어난 8만7000건이라는 유례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홰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소 목장과 밭 개간을 위해 일부로 불을 질렀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를 방목하는 목축업자, 농부, 상업적 이익을 위해 토지를 개간하는 벌목꾼들이 체인 달린 트랙터로 나무를 뿌리째 뽑고, 건기까지 몇 달을 기다려 나뭇더미가 마르면 사방에 불을 놓는 방식은 이미 유명하다. 아마존은 남아메리카의 40%를 차지할 만큼 크고 넓다. 너무 넓고 크기 때문에 감시에 한계가 많다는 점을 노리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소유주들은 자기 땅에 불 지를 권리를 선포하고자 브라질 북부 파라(Pará)주에서 최근 ‘파이어 데이(Fire Day)’를 열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극우인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가 대통령에 당선 이후 더욱 심해졌다.
아마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이 끔찍한 일들이 그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우리 지구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누가 아마존에 산불을 질렀나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