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 바라보는 숨은 어떨까?
숨을 이야기 하기 전에 동의보감은 한 마디로 압축하면 정기신이다. 정기신을 삼보라고 하여 세 가지 보물로 사람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다. 정은 몸의 근본으로 생명을 태어나게 할 뿐만 아니라 태어나서 자라는 것과 생식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근본적인 물질이다. ㅈ기는 정과 신을 있는 근간으로 오장육부와 같이 다양한 역할이 구분되어며 이런 기의 작용으로 드러나는 생명현상이 바로 신이다. 신은 온몸의 주인으로 이 때 신은 몸신이 아니라 귀신신할 때 그 신이다. 신령할 때 쓰는 그 신. 정에서 기가 나오고, 기에서 신이 나온다고 한다. 정과 신을 있는 것이 바로 기는 정이 충만해야 생기고, 또 기가 충만할 때 신이 생긴다.
동의보감에서 호흡은 정에서 신으로 가는 열쇠이다. 숨을 내쉴 때 기가 나오는 것은 양이 열리는 것이고, 숨을 들이킬 때 기가 들어가는 것은 음이 닫히는 작용이다. 이렇게 사람 몸의 음양과 천지의 음양과 서로 통하는 것이다. 호흡에서 중요한 통로가 되는 것은 바로 배꼽이다. 아이가 태어나 독립적인 첫 호흡을 할 때 신령스런 기운이 배꼽 밑에 모이게 되고, 이것이 단전에 모이게 되며 호흡으로 단전을 강화하면 신령스러운 기운을 모을 수 있다. 된다고 한다. 선천의 기가 단전에 모이는 것이므로 단전은 호흡에서 중요한 곳이 된다. 호흡을 단전으로 하게 된다면 이 신령스런 기운을 모을 수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호흡과 관련해 호흡을 고르게 하는 방법인 ‘조식법(調息法)’과 태아의 호흡법인 ‘태식법(胎息法)’ 이 있다고 설명한다. 조식법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것으로 숨을 내쉴 때 ‘기러기 털’이 움직이지 않을 만큼 천천히 그리고 길게 숨을 내쉬는 방법이다. 반면, 태식법은 엄마 뱃속 태아처럼 호흡하는 방법으로, 아이는 태아일 때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숨을 아주 약하게 천천히 쉬어서 숨을 쉬지 않는 것같이 숨을 쉬는데 이러한 방법을 태식법이라고 한다. 요약하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그 횟수를 점차로 길게, 천천히, 깊게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단전을 부풀려 숨을 들이마시되 발뒤꿈치까지 채운다는 생각으로 더 들이마시고, 단전을 수축하여 숨을 내뿜되 발뒤꿈치까지 남아 있는 숨마저도 뿜어버린다고 생각할 만큼 호흡하라고 하고 있다. 발뒤꿈치가 숨을 쉬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깊게 숨을 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정을 상하거나 기를 소모 하거나 신을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정을 보전하고 기를 보전하며 신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첫닭이 울 때에 곧 일어나서 이불을 감고 앉아 호흡을 조절 하면서 이빨을 쪼고 정신을 집중해서 오래 있으면 신기(神氣)가 안정되면서 화기(火氣)가 돈다. 이때 반운(搬運), 즉 온몸에 혈이 잘 돌게 하기 위하여 적당한 운동하는 것면 좋으며, 이를 몇 십 번 하면 온몸이 편안해 지며 혈과 맥이 잘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동의보감에서 이야기 하는 호흡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