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내적언어

먹기 명상이나 걷기 명상처럼 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명상을 할 때는 고요하게 앉아서 할 때와는 따르게 더 많은 자극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산란해지기 쉽다. 이를 막고 지금 행위에만 집중해 알아차림을 이끄는 데 내적 언어를 활용할 수 있다. 가령 먹기 명상을 할 때 “더 먹고 싶어.” “지금 충분히 먹었어.” 라고 한다든지, 걷기 명상을 할 때 주위를 살피지 않고 자신의 걸음에만 집중할 때 발자국을 떼면서 “들고” “놓고”와 같이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어 걷는 행위에만 몰입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과 행위 중심의 명상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신체와 정신 작용에 대해서 언어로 스스로에게 말하면 있는 그대로 현상을 받아들이고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각 기관의 작동을 알아차리게 되면 바로 현존(being)의 상태와 연결될 수 있다. 현재의 감각이 작동하는 것을 알아차리면 ‘지금’ 깨어나게 되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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