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란

명상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막상 명상을 하려고 하면 많은 난관에 부딪치게 마련이다. 우선 다양한 명상 방법 중에서 어떤 명상법이 올바른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잘못하다가 종교로 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과 회의가 들기도 한다. 또한, 명상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에 한동안은 혹해서 명상을 하지만 매일 밥 먹듯, 숨쉬듯 삶의 일부로 수행하기란 쉽지가 않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두울 명冥에 생각 상想 즉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한다. 생각은 아이디어를 만들기도 하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도 쓰이지만 후회, 원망, 걱정을 만들기도 한다. 생각 상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명상은 생각을 지워내는 활동이다. 생각과 마음을 비워 무념무상의 상태에 있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이란 바로 이성의 영역을 초월한 깊은 의식 상태로 들어가는 훈련인 것이다. 나를 둘러싼 생각과 관념을 말끔히 씻어내는 정화 내지 정신적인 청소이다. 마음을 청결하게 하는 마음 청소 작업이 바로 명상인 것이다. 이렇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지만 정신을 맑고 깨어있는 상태를 불교에서는 선정, 삼매라고 부른다.
잠들면 생각하지 않을까? 사실 그렇지 않다. 우리 마음과 생각을 자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인다. 24시간 쉬지 않는다. 따라서, 육체적으로 쉬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활동을 멈추고 평안하게 쉬는 것은 명상 밖에 없다. 고요하게 쉬면서 맑게 깨어 내면을 보기 때문에 명상 수행을 불교에서는 지관(바라본다, 관찰한다는 의미), 묵조(고요한 가운데 내면을 비춰본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명상의 방법은 다양하다. 명상이란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고요히 하나에 집중한 상태에서 몸과 마음의 현상적인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기대도 없이, 긴장도 없이, 판단도 억이, 비교없이, 자기 자신에 관대하고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집착하지 않고 놓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 수련은 참선, 요가, 단전호흡, 태극권, 마음챙김의 명상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걷기, 춤, 설겆이 일상 활동을 행하는 와중에도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을 가능하기 때문에 걷기 명상, 춤 명상, 먹기 명상, 청소 명상, 설겆이 명상 등 다양한 명상이 존재한다.
정리하면 명상이란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 생각, 고통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각의 연속은 진정한 내가 아니라 덧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것임을 경험을 통해 알아차림으로써 진정한 휴식을 얻고 모든 것과 함께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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