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채식주의자로 유명하다. 그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 역시 모피와 가죽을 쓰지 않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폴 매카트니의 언제부터 채식주의자가 되었을까?
1975년 폴과 린다 매카트니 부부는 양고기를 열심히 양고기를 먹고 있는 동안 밖에서 평화롭게 초원을 거니는 양의 모습을 보고 이 후로 얼굴이 있는 생명은 먹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나다
고기없는 월요일 캠페인을 36개국에
이후 폴 매카트니는 2006년에는 중국 모피 시장에서 개와 고양이가 잔인하게 도살되는 영상을 눈물을 흘리며 보고 중국 공연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기도 하고, 2009년에는 UNFCCC유엔기후변화 본회의에 앞서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채식을 하자는 고기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캠페인을 제안하였으며 이는 이후 36개국에서 고기없는 월요일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아예 고기없는 월요일 캠페인에 대한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공연 스태프까지 채식을
폴과 함께 공연하는 공연 스태프들 역시 모두 채식을 한다. 몇 해전 내한 공연 때에도 공연을 돕는 한국 스패트 700여명도 모두 채식을 먹었다. 채식을 먹는 횟수는 이틀에 4끼. 공연 하루 전날 무대 설치 때 점심, 저녁, 공연 당일 점심과 저녁이다. 채식을 먹지 않을 경우 공연 투에서 빠질 수도 있는데, 스태프 중 햄버거 먹다 걸려서 하차한 일화도 있다.
영향력의 쓰임
영화 감독 데이비드 린치는 폴 매카트니에게 세 시간 동안 뛰어다니면서 공연을 이어가는 비결을 물었더니, 채식을 하고, 명상을 하고, 동물을 사랑하며 친환경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에게 채식은 내면을 지키는 에너지의 원천이자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운동과도 같다. ‘도살장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모두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그는 뮤지션이라는 본인의 영향력을 채식 운동에 확장하고 있다. 영향력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본인이다.
박성연은 비거닝 대표로 지속가능한 비건을 지향하는 “1% 비거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