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만든 과일청은 괜찮을까

건강을 이야기 할 때 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설탕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오르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인슐인은 오히려 혈당을 떨어뜨려 저혈당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단 것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마디로, 설탕은 과식을 유발해 살이 찌게 만든다. 특히, 과잉으로 섭취된 설탕은 분해되지 않고 간에서 지방으로 변해 비만, 당뇨병의 위험마저 높인다.
또한, 기준이 좋지 않을 때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기분이 저하된다. 설탕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 B군이 필요한데, 비타민 B군은 기분을 북돋는 작용을 하는 영양소인데,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타민 B 복합체게 부족해 오히려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 설탕 섭취로 오히려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것이다.
설탕은 소화될 때 단백질과 지방이 뭉쳐 몸에서 독소를 생성하는데, 이 독소가 바로 최종당화산물이다. 이 성분은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감소시켜 주름살이 생시고 피부의 탄력을 없앴다. 설탕으로 노화가 촉진 되는 것이다.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위경련을 일으키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활성산소를 생성을 촉진해 심장질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설탕은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베니오프 어린이병원 소아 내분비학자 로버트 루스틱 박사는 의하면 당류의 일종인 과당(특히 HFCS)은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동물 실험으로 밝혔다.
이 정도면 설탕은 거의 백해 무익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매실청·유자청 등은 어떨까?
이런 과일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이 사용되지만 과실청으로 단맛을 낼 때에는 설탕만으로 단맛을 낼 때보다 적은 양의 설탕을 섭취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설탕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과실청으로 단 맛을 섭취하면 과일의 효능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유자청의 유자에는 구연산이 풍부해 위장이 거북한 증상을 완화하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매실청은 매실에 들어 있는 피크린산이 간과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해독과 배설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과일청 역시 설탕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몸에 들어가면 똑같은 당이다. 하지만, 과일의 단맛이 더해서 설탕의 섭취량은 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섭취량이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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