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관

수식관이란 불교의 명상법 중 하나 호흡명상 시 잡념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호흡하면서 숫자를 세는 것이다. 호흡하면서 숫자를 세면 잡념을 몰아내고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안반수의(들숨, 날숨, 의식 집중이라는 뜻, 아나빠나사띠) 수행을 두 차례나 90일 동안 하셨다고 전해지는데 여섯 가지 단계의 호흡명상을 단계가 있다.
1단계 – 숫자를 세어가며 호흡한다. 숨이 한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한번 숨이 들고 날 때 1, 다음으로 숨이 들고 날 때 2, 이런 식으로 1,3,5,7,9에는 날숨, 2,4,6,8,10에는 들숨으로 1에서 10까지 센 뒤에는 다시 1부터 수를 세는 방식으로 숨을 바라보는 것을 수식(數息觀)이라고 한다.
2단계 – 상수(相隨)라고 하는데 마음이 호흡을 따르고 호흡이 마음을 따르게 하여 마음이 호흡과 하나가 되어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3단계 – 지(止)로 마음이 숨에 머물러 고요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4단계 – 관(觀)으로 주위 사물을 관찰해도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 판단이나 분별 없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상태이다. 마음챙김이 바로 이 것이다.
5단계 – 환(還)이라 불리는 데 대상을 보는 주관적인 마음에서 그 마음도 실다운 것이 아님을 알고 대상과 자신이 하나임을 아는 경지이다.
6단계 – 정(淨)으로 청정이나 적정을 뜻하는 상태로 망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1단계는 아주 구체적이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되지만 2단계부터 6단계까지는 말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1단계부터 훈련하다 보면 어느새 깨달음에 이를 수도 있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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