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출퇴근 운동 네트워크 ‘HOME RUN’

바쁜 업무와 일정 그리고 잦은 야근으로 인해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건강을 챙기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들은 허리 디스크, 복부 비만, 목 디스크 등 다양한 병,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설사 시간을 내서 운동을 시작한다고 해도 혼자 하는 운동은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국에서 론칭된 ‘HOME RUN’은 운동을 하고 싶지만 운동할 시간이 없거나 지속하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바로 출퇴근과 운동을 연결한 것이다.

출퇴근 길에 같이 모여 뛴다는 콘셉트가 별로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주변에서도 출퇴근 조깅족을 간간히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막상 진짜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조깅을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장애물이 많다. 어떤 길로 어떻게 가야 할지? 짐이 든 가방을 들고 뛰어야 할지 짐을 아예 없애야 할지? 옷이 땀범벅이 되면 어떻게 할지? 무엇보다 주변에서 쳐다보는 따가운 시선 등 극복해야 할 것들이 많다.

HOME RUN은 런던을 동북, 동남, 서북, 서남으로 나뉘어서 버스 노선과 지하철 노선 기반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조깅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사이트를 통해서 선택한 후 출발 지점에서 팀의 리더를 만나 가방이나 소지품을 ‘HOME RUN’에서 제공하는 운반 자전거에 실을 수 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는 무료로 티셔츠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서 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 단위로 뛰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자신의 속도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즐거운 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되며 ‘HOME RUN’의 기업 파트너와 연계한 후원을 통해 운영비와 수익을 창출한다. 현재는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

관련링크: http://rfi.homerunlondon.com/
https://www.youtube.com/user/HomeRunLondon/

INSIGHT
마라톤도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도심에서 뛰어 다닌다. 하지만 마라톤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만 HOME RUN은 일상에서 행하는 습관을 만들어준다. 시간이 없다고, 돈이 없다고 끈기가 없다고 핑계를 대는 이들에게 HOME RUN의 경험은 바로 지금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작은 변화를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이다. 함께 뛰면서 내가 사는 이곳에 이런 새로운 길이 있었던가? 하고 감탄을 하거나 무엇인가를 막연히 바라고 있을 게 아니라, 작지만 지금부터라도 실행해볼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건 덤이다. 모든 변화는 변곡점이 필요하다. ‘운동해야지!’하고 말로만 다짐하는 이들에게 HOME RUN은 좋은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혁신은 소비자에게 어떤 변곡점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코노믹리뷰 [박성연의 비영리를 위한 혁신]
2016.10.17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17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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