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만병통치약.” “웃으면 복이 와요.”
웃음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힘을 준다. 웃음이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우리는 잘 웃지 않는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일반 사람들의 평균 웃는 횟수는 하루 평균 7번에 불과하고, 80년이란 인생을 살 경우 웃는 시간은 겨우 20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웃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웃을 일이 없는 세상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웃음의 상호작용성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웃음은 혼자 있을 때보다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함께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바쁜 일상에 지쳐 서로의 얼굴조차 마주 하기 힘든 요즘 그래서 웃을 일은 더 줄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Two of Us”는 이 현상을 역으로 이용해 웃음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이 웹사이트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 간의 웃음을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용자의 가까운 친구들이나 지인이 아닌 아예 낯선 사람들끼리 웃음을 공유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웃는 사진을 업로드 하면 랜덤으로 누군가에게 그 사진이 전달되고 이를 전달받은 사람이 자신의 웃는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누군가에게 또 전달되는 방식이다. 처음 보는 이가 나에게 웃는 사진을 보낸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마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만약 웃는 사진이 아니라 화가 난 사진이나 썩소(썩은 미소)를 날리면 어떻게 하냐고? 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사이트는 얼굴 인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어 웃는 사진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다시 사진을 찍어야 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웃긴 일이 없어도 그냥 한번 웃어보자. 그럼 그 자체만으로 행복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다른 이들과 공유한다면 그 행복함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중의 하나는 바로 ‘웃음’일 것이다. ‘Two of Us’에서 이 능력을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
관련링크: http://2uv.us/
INSIGHT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행복해지는데 웃음만큼 쉽고 간단한 방법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Two of Us는 사람들끼리 웃음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는 웃음, 칭찬, 감사와 같이 물질이 아닌 무형의 긍정적 가치를 서비스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이런 서비스의 존재 자체에 한 번 웃고, 다른 사람의 웃음을 보면서 두 번 웃고, 자신도 사진을 찍으면서 세 번 웃는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 등 무형의 가치는 물질적 매개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 확산과 공유가 쉽고 빠르다. 여기에 전 세계 언제 어디서든 연결 가능하다는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다면 그 시너지는 생각 이상일 수 있다. 또 어떤 가치를 나눌 수 있을까? 칭찬의 한마디를 공유하고 감사의 한마디를 공유한다면 어떨까?
이코노믹리뷰 [박성연의 비영리를 위한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