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비법 – (1) 전체보기로 질문을 만들어라

(1) 전체보기로 질문을 만들어라

크리베이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답’을 찾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질문’을 찾는 일임을 수 없이 경험한다.

질문은 생각의 길을 만드는 과정

예를 들어 새로운 ‘새로운 카테고리의 전자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찾아 오는 회사는 있다고 해 보자. 늘 하던 방식대로 할 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빨리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런데,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할 때에는 정해진 길이라는 것이 없다. 길이 없다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 수 밖에 없다. 질문 던지기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 즉, 질문은 생각의 길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카테고리의 전자 제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다시 ‘기존 제품끼리의 결합을 통해서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아직까지 전자제품화 되지 않은 영역이 있는가?’ 등 수 없이 많은 질문들로 이어진다. 이렇게 길을 만들고 나면, 또 다른 질문으로 그 길을 잇고 이어서 최종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그래서, 크리베이트는 프로젝트의 시작 시 ‘질문의 집’을 짓는 것으로 시작한다. 질문의 집을 짓고 그 문제에 빠져 들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고르는 것이 첫 출발이다. 하지만, 그 질문은 중간에 반드시 수정된다. 수정 될 수 밖에 없다. 질문이 수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새로운 길을 길을 내지 않았다는 것과 같다. 막연한 질문이 더 구체화가 되거나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면 이는 좋은 답에 이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컨설팅은 ‘질문 찾기’와 ‘답 찾기’

사실 모든 컨설팅은 ‘제대로 된 질문’이 필수다. 만약, 어떤 고객이 미용실에 사진 한 장 들고 와서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며 머리를 깎아달라고 했을 때, 사진에 있는 것 처럼 그대로 잘라준다면 그냥 ‘스타일리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 머리를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했을 때 지금 이 사람이 특정 헤어 스타일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분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인지 등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원하는 바를 파악해서 솔루션까지 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헤어 컨설턴트’라고 부를 수 있다. 결국, 모든 컨설팅은 제대로 된 질문을 찾는 작업과 답을 찾는 작업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질문 + 컨설팅 = 컨퀘스처닝

사람들은 흔히들 ‘답 찾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질문 찾기’ 역시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질문 찾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익숙하지기 않다. 어렸을 때부터 답을 찾으라는 요구는 많이 받았지만, 질문을 만들어 보라는 요구는 많지 않았기에 낯설다. 질문 만들기는 배운 적도 없고, 질문을 낼 위치에 서 본적도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질문 만들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도, 막상 질문을 만들라고 하면 막연하고 어렵게 생각한다. 그래서,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질문 찾기’와 ‘컨설팅’을 결합한 ‘컨퀘스처닝’ 이라는 과정을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질문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여기 몇 가지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앞으로 시리즈로 컨퀘스처닝에서 활용되는 이 질문 만들기 비법을 정리하려고 한다.

질문 비법 1. 전체 보기로 질문을 만들 수 있다.

분업은 효율을 가져 오지만 효과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회사들은 각각의 업무로 쪼개져 있다. 이렇게 쪼개져 있으면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에는 매우 유리할 수 있지만,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달을 보기 위해서는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 끝을 보지 말고, 손가락 끝이 가르키는 달을 봐야 한다. 혁신은 본질에 대한 것이다. 본질을 보려면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봐야 한다.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된다.

전체보기로 질문 만들기 10 step

  1. 우리 회사가 판매하는 것은 무엇인가?
  2. 그것은 결국 무엇을 판매하는 것인가? 우리 제품을 추상적인 수준에서 정의한다.
  3. 그걸 갖으면 고객은 왜 좋은가? 고객이 얻는 잇점을 생각해 본다.
  4. 지금은 그것 대신 무엇을 쓰고 있는가? 대체제는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5. 고객이 그것을 대체할 것 같은가? 우리 제품으로 대체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6. 더 고객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뭐가 좋을까?
  7. 세상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8. 세상이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9. 더 많은 사람들이 이걸 쓰면, 세상이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될까?
  10.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가?

이런 질문들을 놓고 전체 보기를 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립스틱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가정해 보자. 우리는 립스틱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아름다움’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남들이 하는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머리로 직접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진짜 우리는 ‘아름다움’을 판매하는가? 우리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다른 회사들이 말하는 ‘아름다움’과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을 우리는 잘 전달하고 있는가? 끝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이 생긴다면 좋은 증조이다. 이를 위해서 계속 왜(why)를 던지는 방식의 트레이닝도 활용할 수 있다. 최소한 ‘왜?’ 라는 질문을 5번 이상 던지는 5 why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내 머리로, 우리 머리로 고민하는 것이다. 회장님이 그러라고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우리팀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이 결국 ‘나’와 연결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크고 멀고 막연한 이야기가 나와 연결되었을 때 사람들은 실천하고자하는 강력한 동인이 생긴다.

피터 드러커는 “과거의 리더는 말하는 리더였지만 미래의 리더는 질문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미래의 리더는 질문 하는 리더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내가 하는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알아차려야 둥둥 떠다니는 나를 잡을 수 있다. 그것이 질문의 엄청난 위력이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18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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