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을 줄이면 왜 살이 빠질까?

안 먹으면 살이 빠지기는 매 한 가지이지만, 특히 탄수화물을 제한했을 때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있다. 대체 탄수화물을 줄이면 왜 살이 빠질까?
탄수화물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포도당이라는 가장 작은 단위로 분해된다. 포도당은 영어로는 글로코오스(glucose)라고 한다.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당들이 최종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 속에는 포도당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혈당이란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의미하는데,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 즉 혈액 속에 당이 상승한다.
혈당이 상승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글루코오스(포도당)를 글리코겐으로 바꾸어 세포에 저장해서 혈액 내에 있는 혈당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글로코오스는 간으로 옮겨져 글리코겐으로 바뀐다. 글리코겐은 약 6만 개의 포도당으로 구성되어 필요할 때 쉽게 포도당으로 전화되는 일종의 저장용 에너지원이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에는 췌장에서 글루카곤을 분비해 에너지로 사용된다. 그런데, 한 번에 다 분해되지 못하고 남은 당은 간에서 지방형태로 축적된다.
탄수화물을 먹었는데, 몸에는 지방이 축적이 되는 것이다.
식사 할 때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으며,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고 지방이 체내에 축적될 일도 없다. 오히려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포도당이 부족하면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니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키토시스 상태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진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신체를 키토시스 상태로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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