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판게아(PANGAIA)에서는 ‘플라워다운(FLWRDWN)’ 패딩을 출시하였다. 덕다운은 들어봤는데, 플라워다운이라는 말은 낯설 것이다. 플라워다운은 오리나 거위와 같은 동물 털 대신 야생화를 사용한 것이다.
털을 채취하기 위해 벌어지는 동물 학대를 반대하고, 의류를 제작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화학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20%의 야생화와 80% 바이오폴리머(생물이 생산하는 고분자물질)의 충전재에 신소재 에어로젤을 주입했다. 또한, 충전재로 사용되는 꽃은 야생화로 서식지 복원은 물론, 해당 지역 나비 종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재생 농업 방식을 택해 지하수도 낭비하지 않는다.
겉감과 라이닝 역시 100% 재활용 나일론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플라스틱 프리는 아니지만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털 대신 꽃을 채운 플라워다운, Pangaia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