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을 수행하면 렌트비는 공짜 ‘Transfer Car’

자동차를 공짜로 타는 방법하면 흔히들 ‘히치하이킹’을 생각한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는 ‘히치하이킹’ 외에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다. ‘Transfer Car’를 이용하면 된다.

렌터카를 이용하다 보면 빌려갔던 자리에 다시 차를 반납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 반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전통적으로는 커다란 트럭이나 기차를 이용해 다시 차를 옮긴다.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차량 운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Transfer Car는 렌트업계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똑똑한 플랫폼이다. 트럭이나 기차 대신 차를 운전해서 옮겨다줄 사람들을 모집한 것이다. 차를 공짜로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사용 가능한 차를 검색하거나 목록을 정렬할 수 있다. 차의 크기, 탑승 인원, 보험 가입 여부 등이 표시되고 이 중에서 고르기만 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제한되는 부분이라면 18세 이상의 성인이고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는 것뿐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공짜로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고, 업체 역시 기름값 정도의 비용으로 차를 움직일 수 있는 양쪽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련링크 : http://www.transfercar.co.nz

INSIGHT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뉴질랜드 여행에서 이 Transfer Car를 활용해 교통비를 줄였다는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Transfer Car는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땅덩이는 넓고 인건비는 비싸고, 또 렌트카 산업이 잘 발달한 나라에서 가능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이렇게 수요자와 공급자를 잘 연결시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관상 혹은 수목 관리의 이유로 자르는 그 많은 나무들은 벌목 시 비용도 들지만 자른 나무를 버리는 데에도 비용이 든다. 하지만, 나무를 활용하는 작가나 나무로 군불을 때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나무를 사는 데 비용이 든다. 이처럼 필요한 자원과 버리는 자원을 잘만 매칭해줘도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 이렇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변의 사소함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도 필요하지만, 좀 더 높은 곳에서 좀 더 큰 눈으로 좀 더 멀리 바라보는 큰 시각도 필요하다.

이코노믹리뷰 [박성연의 비영리를 위한 혁신]
2016.08.16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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