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국의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는 귀리, 블루베리, 녹차, 마늘, 연어, 브로콜리, 아몬드, 적포도주, 시금치, 토마토이다. 이식품들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과 암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등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늘은 대표적인 화이트푸드이다. 마늘의 향 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B₁의 흡수율을 높여 피로회복, 스태미나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마늘에는 에너지대사를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을 돕는 생리활성물질인 스코르디닌 성분과 피로물질을 분해하는 알리티아민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마늘에는 ‘항피로비타민’으로도 알려진 비타민B1이 100g당 0.20mg 함유되어 있으며, 다른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B1의 체내 흡수율도 20배 이상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마늘은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도 뛰어나 식중독균과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며 위장을 자극하여 위장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1mg에는 페니실린 15단위 상당의 강력한 살균효과가 있다. 따라서 마늘을 먹으면 음식에서 번식하는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위장질환 및 식중독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생선회처럼 날것으로 섭취하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항균작용을 위해 마늘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마늘을 6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비만 등의 대사질환에 효과적인 아조엔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아조엔은 혈전을 방지해주는 알리신 성분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불포화 이화황 화합물로,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마늘은 항암효과도 매우 뛰어나다. 마늘에 들어 있는 유황 화합물질은 간암, 대장암 등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마늘 반쪽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위암 발생 위험도가 50%, 대장암은 30%로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마늘에는 몸 속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질병에 강한 몸을 만들어주며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형성을 막아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알리신 성분은 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시켜주어 정신을 편안하게 해 주고,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에도 도움을 주기때문에 우울증 및 두통 예방에도 좋다.
마늘 속 크레아틴 성분은 근육 생성을 촉진하고 근기능을 향상시키며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남녀의 생식기능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수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알리신 성분이 혈액순환을 통해 세포에 활력을 주고 생식샘을 자극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성욕을 강화시키는 효능을 갖는다.
하지만, 위가 약한 사람들은 마늘의 자극이 오히려 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