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2021 트렌드 (1) 제3의 나

‘인생은 한 번뿐, 지금을 즐기자!’ 카르페디엠을 외치던 욜로족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를 탐구하던 자기향유
세상의 중심은 나, 뭐든 나에게 맞춰주길 바라던 센터미족

나다움이 무엇인지 찾던 이들은 나다움을 찾았을까?
나다움을 찾으니 행복해 졌을까?

 

1.제3의 나: 본캐 대신 부캐를 키우는 사람들

2020년 방송가에서는 부캐 예능이 가장 핫 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부터 드러머 유고스타, 하프 신동 유르페우스, 3인조 혼성 그룹의 유두래곤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유’니버스를 구축한 유재석이 대표적이다. 본캐와 부캐를 나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부단 예능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SNS 공식 계정 외 부계정을 운영하는 기업부터 가상의 캐릭터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브랜드까지 등장하며 본캐보다 부캐가 잘나가는 한해였다.

자신의 성장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던 사람들이 본캐는 잊고, 부캐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캐열풍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부캐 열풍은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환경으로부터의 자유 선언이다. ‘생존’이 중요했던 시대에서 ‘삶’이 중요한 시대로 넘어오면서 ‘나’를 탐구하고, 나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과정이 매우 중요했다. 나를 탐구하기 위해 글을 쓰고, 세상을 경험하고, 기록했다. 그런데, 나의 경험, 기록이 오히려 ‘나다움’이라는 족쇄가 되어 나의 한계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나다움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캐는 나다움이라는 한계에 매몰되지 않고, 세상을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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