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의 핵심은 ‘유연한 태도, 우연한 만남’

아인슈타인을 만드는 방법?
“아인슈타인은 특허청에 근무했고 그래서 다양한 특허들을 봤고, 그래서 위대한 법칙을 생각해 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사 결정권자가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부하 직원들을 3개월씩 특허청에 파견 보내라고 지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통할까?
분명 사람에 따라 좋은 경험과 공부가 될 수는 있지만, 창의성에 도움이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차라리 특허청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그와의 커넥션을 만들어두고 필요할 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다양한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열린 태도
두루 두루 아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얄팍한 경험을 다양하게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린 태도’이다.
남의 말, 남의 분야에 귀 기울일 줄 알고, 그것을 수용할 자세만 되어 있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끌어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knowhow보다 중요한 것이 knowhere이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에 쌓아 놓다가, 필요할 때 연결하면 된다.

융합과 만남
현실의 문제는 복잡하다. 하나의 학문, 하나의 지식으로 풀 수 있는 것은 없다.
제각기 다른 관점에서 문제가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자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융합이 강조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분업주의가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믿고 철저히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융합이 너무나 어려운 주제로 보이지만 융합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단 서로 다른 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장부터 만들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장력을 활용해 만나게 하라
회사에서 각자 자기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이들을 어떻게 서로 만나게 할 수 있을까?
커피 마시는 곳이나, 앉아서 쉬는 소파가 있는 곳에 사람들은 모여든다.
보통 이런 공간은 회사 내 한 쪽 구석에 있지만, 이런 공간을 오히려 중앙에 배치해 사람들이 오가며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물리적 공간 설계는 결국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것이다.
일단은 친해져야 한다. 그래야 소통이든 결합이든 일어날 수 있다. 서로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보이지 않는 장력을 활용해 일단은 서로 만나게 해야 한다.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라.
만남의 장이 마련되었어도 사람들이 언제나 붙어있을 수만은 없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각자 숙고 시간을 거쳐야 한다. 이후 각자 떠올린 해결 방법을 공유하다 보면 서로 다른 관점들이 새롭게 보인다.
따라서 문제 정의 이후 일정 시점에 대대적으로 모여서 논의하되, 각자의 관점으로 깊이 파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결론은?
요즘에는 지식을 언제나 어디서나 끌어다 쓸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보다도 열린 태도가 중요하다.
다양한 전공자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열린 태도로 융합해야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융합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단 만남의 장부터 마련해야 한다. 물리적 공간 설계로 심리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붙어있는다고 결론이 나오지는 않는다. 각자 숙고 시간을 거쳐 깊이 파기도 해야 한다. 즉, 붙었다 떨어졌다가 반복되어야 한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2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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