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ESG에 주목해야 하는가?

왜 이토록 ESG를 주목할까요? 더 이상 이대로 지구를 둘 수 없어서일까요? 이전부터 이런 목소리를 계속 있어왔습니다. 지금 ESG가 이토록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모든 투자가 ESG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모든 돈은 ESG로 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렵다지만, ESG 펀드만은 예외입니다. 도이치 뱅크게 따르면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2018년 기준 30조 달러(한회 3경 5445조)이고 2030년까지 130조 달러(15경 3600조)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투자 자산의 95%가 ESG를  고려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021년 3월 기준 국내 ESG 펀드 규모도 1조 6313억에 이릅니다.

ESG 투자라는 것은 단순히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핵심 사업과 ESG의 연계성에 따른 수익성을 따져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가장 자본주의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변화를 이끄는 것이지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2021년 1월 기업 CEO들에게 보낸 서한에 탄소 배출 제로 계획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실제로 화석연료 매출이 25%넘는 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처분했었습니다.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위대한 리셋’이라는 저서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기업 임원들이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가치가 파괴되고 심지어 생존 가능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ESG 경영을 제대로 못 하면 투자 자금을 회수당하는 등 기업의 생존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네덜란드 공적기금운용공사는 한국 전력 투자금 800억원을 회수하였습니다. 한전이 탄소 배출을 야기하는 석탄 사업을 한다는 이유에서였지요. 스웨덴의 세비앙 캐피털은 ESG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 패널티를 주겠다면서, ESG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않는 기업에는 이사회 임원 선임 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하였습니다.

ESG는 의미는 좋지만 수익률을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릅니다.  지금 처럼 ESG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게 된 배경에는 높은 수익률이 있습니다. MSCI에서 지난 10년간 MSCI 전 세계 지수와 지수에 ESG전략을 더한 지수 수익률을 비교했더니 후자가 연평균 0.5% 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른 종목보다 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2021년 9월 ESG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중 7개가 25%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유럽 지역 대상 ESG 펀드 수익률은 20.2%로 MSCI 유럽의 8.87%보다 11% 포인트 높았습니다. 미국 상장 ESG ETF의 연 수익률은 약 30%가 넘었습니다.

ESG는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때문에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도움을 준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2005~2015년네 파산한 S&P 500 기업 중 17곳 가운데 15곳은 파산 직접 5년간 ESG 지표가 저조했다는 분석하였습니다. 금융 상품에서도 ESG 상품이 생존력이 더 좋았습니다. 모닝스타가 ESG 펀드 745개 포함해 유럽 펀드 4900여개를 분석할 결과, 10년 전에 있었던 ESG 펀드 중 72%가 생존했지만 전통적인 펀드는 45.9%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까지 ESG는 유럽과 미국에서 독보적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미국이 전체 ESG 투자의 85%, 일본이 7%정도이고 우리나라는 미비한 편이다. 국내 ESG 투자 규모는 약 28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대비 ESG 투자 비중은 4.18%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96% 이상은 국면연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ESG 폭풍은 더욱 거세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 정부, 개인 모든 주체들은 ESG를 주목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2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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