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소수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시대 정신이 된 비건, 비건 라이프를 주목하라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동물성 제품을 먹거나 소비하지 않는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종교적 이유나 동물권에 대한 신념이 강한 소수의 취향으로 여겨왔던 비건이 이제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비건이란 어렵고 까다로운 단계

채식에도 여러 단계가 있다. 채식주의자는 식습관에 따라 크게 베지테리언(Vegetarian)과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으로 나눌 수 있다. 둘의 차이는 육류의 섭취 여부에 달려 있다. 베지테리언은 아예 육류를 섭취하지 않지만, 세미 베지테리언은 조류나 어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세미 베지테리언은 다시 붉은 고기 종류인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피하되, 조류와 어류는 먹는 폴로(Pollo) 베지테리언과 생선을 먹는 페스코(Pesco) 베지테리언, 소고기와 돼지고기 빼고 다 먹는 폴로-페스코(Pollo-Pesco) 베지테리언으로 구분한다. 달걀과 같은 조류의 알을 먹으면 오보(Ovo) 베지테리언, 유제품인 우유나 치즈를 먹으면 락토(Lacto) 베지테리언, 둘 다 먹으면 락토-오보(Lacto-Ovo) 베지테리언으로 구분한다. 베지테리언 중에서도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멀리한 채 오로지 채소와 과일 등 식물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들을 비건(Vegan)이라 부른다. 채식주의 중에서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비건보다 더 엄격한 프루테리언도 있다. 식물도 생명이므로 강제로 죽여 먹으면 안되고 과일과 견과류와 같은 열매나 잎만 먹고 뿌리는 먹지 않는 이들이다. 정리하면, 비건이란 어떤 목적을 위해서든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동물의 고기 또는 동물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을 먹지 않고, 동물을 소재로 하는 것을 입지 않으며, 동물을 이용한 스포츠나 오락, 실험연구를 하지 않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보고 있다.

 

비건 인구의 증가

비건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말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비건은 주류문화로 부상하는 추세다. 북미, 유럽 등에서는 식당에 가면 비건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으며,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이 ‘비건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채식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채식협회에따르면 국내 채식인구(채식 중심 식사를 하는 사람)는 약 150만 명이며 완전채식주의자-비건(동물성, 동물에 의해 생산된 식품 일체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은 50만 명에 달한다.

 

비즈니스로서의 비건

이처럼 비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뷰티 분야에서는 ‘비건’이 핫 키워드로 떠오올랐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 마트 안에 비건 코너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해외에는 이미 비건 관련 다양한 사업 모델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는 비건계의 아마존을 꿈꾸는 빌리언 비건스(Billion Vegans)는 종합 쇼핑몰로 비건 셀러와 비건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비글리(Veggly)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데이트 앱으로, 최근 회원수가 20만명에 이를 만큼 급성장 중이다. 채식 배달 서비스 파이어로드(FireRoad)는 전직 철인 3종 선수가 만들어서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로 배달 음식이 급증하면서 이에 발맞춰 비건 음식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곳들이 부쩍 많아졌다. 썬 베스킷(sunbasket), 그린 세프(green chef), 데일리 하비스트(Daily Harvest) 이름을 다 댈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 국내에는 매달 비건 박스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비건 소식과 커뮤니티가 있는 비건 포털, 비거닝(Veganing)이 있다.

 

라이프스타일로서의 비건

비건 트렌드는 식품 트렌드를 넘어 뷰티나 패션,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비건이냐 아니냐와 같은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니라 생활하면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수용하면서도 비건 라이프를 지키는 1% 비거닝 챌린지와 같은 지속가능한 비건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가치 소비, 윤리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 문화도 젊고 활기차게 변화하고 있다. 동물 보호, 환경 문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쩌면 비건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사적인 혁신이 아닐까 싶다.

 

비건 포털 비거닝(Veganining)에서는 비건 트렌드 리포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비건’이란 무엇일까? 이전의 비건과 최근 확산되고 있는 비건 문화는 어떻게 다른가? 비건 푸드부터 대안식품, 뷰티, 패션까지 비건 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 트렌드와 비건이 지향하는 정신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비건 포털, 비거닝에서 제공하는 비건 트렌드 리포트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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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0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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