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책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도 훌륭한 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휴먼 라이브러리에 이어, 이번에 등장한 도서관은 물건 도서관이다. 사기엔 부담스럽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잔디 깎는 기계, 여름휴가 한 철에 쓰는 텐트, 침낭과 캠핑 용품들, 만능 믹서기에서부터 각종 보드 게임과 파티용품들까지. 이런 물건들은 자주 쓰겠다는 대단한 각오를 하고 구매하지만 막상 집안에 처박혀 있기 일쑤다. 캐나다의 셰어링 디팟에서는 이런 물건들을...
인도에 9살짜리 소녀가 도서관을 열었다. 어린 나이에 도서관을 열다니 한켠으로는 대견하기도 하지만 또 한켠에는 도서관을 열려면 책이 많아야 할 테고 책이 많으려면 부모님이 많은 책을 사주셨을 테고 어느 금수저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인도 보팔의 슬럼가에 사는 아홉 살의 무칸(Muskaan Ahirwar)은 아이들과 책 읽는 것을 나누고 싶어서 하교 후 집 뒷마당에 도서관을 차렸다. 책이라고 해봤자 인도 교육부 사무실에서 방은 25권의 책이 고작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