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디자인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최근 오픈한 광진구의 서울용마초등학교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실험하고 있다. 2017년도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이를 겪는 학생은 전체 학생들 중 1%도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체감하는 건 달랐다. 물리적 폭력은 줄었을지 모르겠지만, 언어폭력이나 사이버 폭력 같은 심리적 폭력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용마초등학교의 경우...
여기 성매매 전단지가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곧바로 신고해서 성매매를 하는 이들을 처벌 받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성매매 업자의 전화번호 하나 정지시키는 데도 며칠씩 소요가 된다. 올해 초에는 전단지 배포를 단속하던 구청 직원이 다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포킬러’가 있다. 성매매 전단지 전화번호가 접수되면, 3초에 한 번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업자와 성매매 수요자가 통화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대포킬러...
기아와 빈곤, 기후변화, 국제갈등, 비만 같은 문제를 대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게임 디자이너 제인 맥고니걸은 ‘게임’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게임’에는 4가지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즉시적 낙관주의. 즉 누구나 게임을 할 때는 설사 장애물을 맞닥뜨렸을 때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때문이다. 둘째, 누군가와 함께 게임을 하면 서로 더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에서 보듯이 게임을 하면서 유대,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가장 핫한 플레이스 중의 하나가 ‘연트럴 파크’이다. ‘연트럴 파크’는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에 사용하지 않던 경의선 철로 일대를 개발한 공원의 별명이다. 정식 명식은 ‘경의선 숲길 공원’인데,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이 ‘연트럴 파크’에도 산책로 곳곳에 잔디와 나무 그리고 시냇물 등이 어우러져 공간 자체가 무척 아름다운 공원이다. 문제는 이 아름다운 공원에 사람들이 늘면서 시작되었다. 방문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음주와 가무를 즐기면서 그 피해는...
불과 20, 30년 전만 하더라도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천으로 된 기저귀들을 말리느라 온 집안이 빨래로 뒤덮여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일회용 기저귀’의 발명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엄마들이 빨래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일회용 기저귀는 역사에 남을 발명품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마들의 걱정거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천 기저귀에 비해 비싼 가격도 부담이었지만, 왠지 ‘아기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