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로지(Gaebalogy). 쓰레기를 뜻하는 Garbage에 학문을 의미하는 Logy를 붙여 만든 신조어로 ‘쓰레기학’이라고도 한다. 사회학의 한 분야로 쓰레기의 양과 질을 연구해 지역민의 생활실태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학문은 아니지만 쓰레기로 박물관을 열 수도 있다. 뉴욕의 쓰레기처리장 창고 2층에 있는 비밀스러운 박물관이 바로 그것이다. 이 박물관을 채우고 있는 5만여점의 물건들은 34년간 뉴욕시의 환경미화원이었던 넬슨 몰리나가 20년 넘게 쓰레기에서 찾아 모은...
폐타이어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스피커도 될 수 있고 가방도 될 수 있고 신발도 될 수 있다. 몬드 디자인에서는 그렇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몬드 디자인에서는 폐타이어로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만들 예정이다. 이번 ‘비영리를 위한 혁신’은 비록 비영리는 아니지만 많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일본 기업 몬드 디자인을 만나고 왔다. 2015년 레드닷 디자인 상*을 축하한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한때 일본에서 재활용품으로 만든...
뜨거운 여름 햇빛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시즌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바닷가로 모일 것이고, 사람이 들고 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남기 마련이다. 해변가에 남겨진 쓰레기들 중에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들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이런 쓰레기들로 이루어진 섬이 있다. 바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다. 매년 전 세계에서 바다에 버린 쓰레기들이 순환하는 해류와 강한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