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다. 최장 폭염 일수도, 뜨거운 열대야 일수도, 최고 기온 기록도 올해 다 갈아치웠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온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 그중에서 도시는 교외보다 훨씬 더 덥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머금고 있고, 고층 빌딩과 아파트 때문에 통풍이 제한되며, 여기에 건물에서 내뿜는 에어컨 실외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열섬 현상’이다. 그래도 나무가 있는 곳은 조금 더 낫다. 나무 한 그루의 효과는 에어컨 10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