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열악한 동네는 교육 환경이 좋지 않으니 결석률이 높고, 학교 폭력도 자주 발생한다. 악순환인 것이다. 그런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아이들과 함께 꽃과 채소를 기르며 녹색 교실을 연 주인공이 있다. 바로 스티브리츠 선생님이다.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곳, 뉴욕의 소말리아라고 불리는 사우스 브롱스의 교사 스티브리츠. 그에 대해 흔히 처음 부임한 교사로서의 열정 같은 것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그 역시 다리 부상으로 농구 선수의 꿈을 접고 어머니의 권유로 교사가 되었을...
디자인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디자인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최근 오픈한 광진구의 서울용마초등학교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실험하고 있다. 2017년도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이를 겪는 학생은 전체 학생들 중 1%도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체감하는 건 달랐다. 물리적 폭력은 줄었을지 모르겠지만, 언어폭력이나 사이버 폭력 같은 심리적 폭력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용마초등학교의 경우...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속담이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른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모습들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참 많다. 이런 속담을 진짜 사업으로 만든 회사가 있다. 바로 ROE, Roots of Empathy이다. 번역하면 ‘공감의 뿌리, 공감의 근원’이다. 캐나다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메리 고든은 갓난아이가 가진 힘을 발견했다. 갓난아이들은 말은 하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