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Insight – 진짜를 찾는 사람들, 킨포크족

97%. 일어나자마자 이메일, 문자 메시지 또는 SNS를 확인하기 위해 침대에서 빠져 나오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찾는 우리나라 Y세대의 비율이다. 이처럼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SNS 덕에 오프라인에서 친구를 만나지 않아도, 그들과 늘 연결된 것처럼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가 과연 나의 소중한 친구인가?’라고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가 어려워졌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사람과, 실제로 SNS에서 매일 News를 받아보는 사람이 다른 현실 때문이다.

 

‘간소한 삶’을 만드는 레시피 <KINFOLK> 매거진

그런데 이러한 현대인의 복잡한 사회 관계와 일상 생활에 반기를 드는 한 매거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발간되는 캐주얼 매거진 <KINFOLK>다. ‘간소한 삶’을 모토로 한 이 잡지는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라이프 스타일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특히 잡지 간행을 넘어 워크숍과 디너, 포틀럭 파티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역별 행사를 기획하여 그들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있다. 소규모이며 의미 있고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행사들은 시드니, 도쿄, 바르셀로나, 리스본, 이스탄불, 파리, 스톡홀름, 레이캬비크 등 전 세계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도 푸드스타일링 북 <킨포크 테이블>을 발간하여 알려지게 된 <KINFOLK>는 이처럼 단순한 잡지를 넘어 ‘킨포크 스타일’을 추구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트렌드 리더가 되고 있다.

 

킨포크가 트렌드인 이유

킨포크를 하나의 트렌드로 볼 때, 어쩌면 이미 10년 전부터 회자되었던 ‘슬로라이프’. ‘심플라이프’. ‘그린 트렌드’ 등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KINFOLK> 철학의 차이점은 그들이 과거 가족이나 친척끼리만 즐겼던 전통적인 살림과 놀이의 문화를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창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잡지의 이름이 ‘Kinfolk’(친족)인 이유다. 잡지를 보면, 그들은 마치 전통적인 대가족의 일상문화를 코스프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증조 할머니로부터 배운 라즈베리잼 이야기와 레시피, 홍차와 스콘 하나만 놓고 친구들과 파티하는 법 등이 소개된다. 이러한 ‘친족같은’ 문화가 바로 단순한 느림, 단순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킨포크 스타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바쁘게 사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킨포크가 중요한 트렌드인 또 다른 이유는 대중적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어떤 스타일이 사회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가 되려면 다수의 소비자가 동조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KINFOLK>의 주인공이 스타나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뮤지션, 플로리스트, 블로거,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 대학원생, 요리사, 편집자 등 각자 자기 위치에서 나름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바쁜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직접 만든 음식과 함께 환대하고, 대화하기를 즐긴다는 것이다. 킨포크는 이처럼 위로부터의 트렌드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트렌드로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KINFOLK tribe, 이들은 누구인가?

<진짜를 찾는 사람들, 킨포크족>

리포트크리베이트는 <KINFOLK> 매거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새로운 소비자 집단들을 찾아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을 마치 친족처럼 지내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킨포크족’이라고 이름 붙였다. 2014년 첫 번째 Consumer Insight Report은 전 세계 곳곳에서 소비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킨포크족에 대한 보고서이다. 본 보고서를 통해 이 시대의 가장 명민한 취향과 사회적 감성을 보이는 킨포크족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크리베이트
발행일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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