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꼭 맞는 동물 가족을 추천합니다, Digital Pawprint

요즘에는 컴퓨터를 켜기만 해도 ‘당신에게만 추천하는’, ‘당신에게 꼭 맞는’ 광고가 뜬다.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검색 경로,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것 같은 상품의 광고를 띄우는 것이다. 일명 프로그래매틱 광고라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의 디지털 행동 패턴에 따른 맞춤형 광고로 데이터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LA에 위치한 동물보호 센터를 운영하는 아만다 파운데이션은 더 많은 동물들에게 적절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을 이용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Digital Pawprint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독서가 취미인 싱글 여성에게는 고양이를,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에게는 활력 넘치는 견종인 잭러셀테리어를 소개한다. 광고 배너는 감각적인 프로필 사진과 함께 “내 이름은 클라이드예요. 나는 당신처럼 운동경기 보는 걸 좋아해요”와 같은 귀엽고 친근한 자기소개 메시지가 들어 있다.

Digital Pawprint 캠페인이 중점을 둔 것은 단순히 동물을 더 많이 입양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에게 적절한 가족을 찾아주는 것이다. 나이, 결혼 여부 및 자녀 유무, 상황, 취미, 지역 등 잠재적 입양자의 경제적, 감정적, 물리적 특징을 고려해 매칭함으로써 단순히 느낌만으로 입양할 동물을 선택하는 것보다 새로 만난 가족에게 사랑받을 가능성을 더욱 더 높인 것이다아만다 파운데이션은 동물보호 센터에 있는 맞춤형 동물 광고를 통해 자신을 사랑해줄 딱 맞는 가족들을 찾을 수 있었고, 공익을 위한 재능 기부 일환으로 이 광고를 만들어준 광고회사 사치&사치는 동물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티브한 기업의 이미지를 얻었다. 두 곳 다 윈윈(Win-Win)한 것이다. 물론 사치&사치 LA지사 홈페이지에는 자신들을 Dog Lover라고 소개할 정도로 열혈 동물 사랑 회사이긴 하지만 말이다.

관련링크: http://amandafoundation.org/
관련 동영상: https://vimeo.com/156632600

INSIGHT
Digital Pawprint의 핵심은 ‘맞춤형 제안’이다. 이 캠페인은 비영리 영역조차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들과 관련된 활동을,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물과 관련된 활동을 맞춤형으로 권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를 확장하면, 어떤 비영리 활동에 더 관심이 있는지를 분석해서 매칭함으로써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관계는 Fit의 문제이다.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맞고, 맞지 않고가 있을 뿐이다. 기술을 활용해 맞을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면, 그렇게 기술을 이용하면 된다. 지금 당장 시작해 보자. ‘어떻게’ 매칭할 것인가는 기술에게 맡기고 시작은 ‘무엇을 매칭할 수 있을지’부터 출발하면 된다. 자, 시작!

이코노믹리뷰 [박성연의 비영리를 위한 혁신]
2017.07.06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18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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