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계속해서 리더십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을 보면 하수와 고수는 무척 다릅니다.
하수는 “문제가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묻습니다. 이는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중수는 “문제가 생겼어요. 해결 방법으로는 이런 게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하수보다는 약간 나아 보이지만, 여전히 책임의 전가가 엿보입니다.
고수들은 다릅니다. “이런 문제가 생겼고, 이런 옵션들이 해결책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나아보이고 이유는 이러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관리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그럼 이것이 최선일까요? 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요?
최고수는 “이번에는 이런 식으로 해결하지만 앞으로 이런 문제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이런 해결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문제 정의와 해결책 제시 그리고 추천안과 더불어 미래의 문제까지 예측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들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직급이 높다고 리더가 아닙니다. 리더는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 능력은 리더의 대처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리더가 하수라면 “알았어”라고만 하고 침묵합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파고 내려가면 결국은 귀찮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알려주기보다 속 편하게 본인이 처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는 리더의 직무유기입니다.
중수의 리더는 화를 내며 피드백을 합니다. 화를 내는 리더를 침묵하는 리더보다 더 낫게 평가한 것은 화도 일종의 피드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고수들은 화내지 않고 적절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들은 조직원의 성장을 돕고 신뢰를 쌓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진정한 리더는 단순히 업무를 분배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을 이끌고 함께 성장을 도모하며 함께 성과를 이루어내는 사람입니다. 리더십은 단순히 지시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팀원 각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리더십이란 결국 문제 해결 능력과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