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계단형이다. 나이테처럼 성장하자.

모두가 성장해야 한다
성장은 살아있는 생명체의 특징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해야 한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그대로 있다면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성장은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하나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변화하지 않고 생존할 수는 없다.

변화는 늘 두렵다
문제는 사람들이 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변화에 민감하다. 변화를 싫어하기도 하고 변화에 불안해 한다.
대상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할 때, 두려움은 계속 커진다.

하수 리더, 고수 리더
‘변화해야 한다!’라고만 이야기하는 리더는 이런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하수이다.
고수는 왜 변화해야 하는지, 변화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그렇게 변화했을 때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 이야기한다.
수동적인 대화나 일방적인 발표가 아니라 변화의 이유와 근거를 대고 변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

리더의 실천과 입증
리더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 실천의 시작은 리더 자신이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변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은 어떤 부분을 변화시킬지 정하고 그것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리더는 변화의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이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해야 한다.
이러한 실천이 조직원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끌어낸다.

좋은 성장은 계단형 성장
어떻게 성장하는 것이 잘 성장하는 것일까?
성장은 계단형이어야만 한다.
흔히들 ‘무한 성장’을 꿈꾸기 쉽다.
나도 한 때 ‘앞으로, 앞으로’만 외쳐 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그건 성장통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장통이 있기 마련이고, 그걸 넘어서지 못하면 결국 성장하지 못한다.’라는 논리로 재촉했었다.
그런데 성장통이 너무 커서 사람이 부러질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서야 그게 단순히 성장통만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계단형 성장의 핵심은 ‘굳히기’
한참을 성장하고 나면 나무 그늘에 앉아 쉬어야 한다.
쉬면서 숨도 고르고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 겉에서 보기에는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체력이 고갈되거나 힘들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성장을 완전히 내재화해 ‘굳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굳히기라는 것은 성장을 감당해 낼 수 있을 만한 역량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굳히지 못한 상태에서 무한 성장만 하다 보면 체력은 체력대로 소모되고, 더 큰 성장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나는 한때 성장과 굳히기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성장해서 커졌으면 결국 그 공백을 어떻게든 메꿀 수 있기에 ‘일단 성장부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커졌으면 커진 만큼을 채우기 위해서 내부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커지기만 하면 그 덩치를 버틸 힘이 없어진다.

성장은 나이테처럼
나이테는 ‘나이를 남기는 테’, ‘띠’라는 뜻이다.
나무가 나이테를 갖는 것은 여름에 성장하고, 겨울에 다지기 위해서다.
그렇게 자란 나무는 단단하다.
그런데, 성장만 해서 나이테가 없는 나무는 정말 높이 자라기는 하지만 단단하지 않다.
성장 후에는 반드시 그 성장을 지켜갈 수 있는 나이테가 필요하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굳히기를 할 줄 아는 리더십
리더는 일단 성장하면 안심한다. 겉으로 성장하고 있으니까 계속 잎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리더는 반드시 성장의 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지금 지쳐 있는데도 억지로 앞으로 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그의 힘으로 굳혀 밀어붙이고 있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조직마다 그 속도는 다르지만 성장이 계단형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아는 현명한 리더는 성장보다 오히려 굳히기를 더 신경 쓰는 리더이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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