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이란
워크샵이란 무엇인가?

요즘 워크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크리베이트에서도 다양한 워크샵들을 설계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크샵이란 무엇일까요? 워크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워크샵을 만들 수 있을까요?

워크샵에 대한 궁금증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워크샵이라는 말을 참 자주 듣게 됩니다. 대체 워크샵이란 무엇일까요?

커피샵, 네일샵, 워크샵은? 커피샵은 커피를 파는 곳이고 네일샵은 네일 서비스를 파는 곳이고 그럼 워크샵은 워크를 파는 곳일까요?

워크샵과 관련해서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크샵 프로젝트 경험 설계 프로젝트의뢰가 왔는데 내부 직원은 우리가 모여서 워크샵 간다 할 때 그 워크샵. 즉 단체로 모여서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작업장에 대한 경험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장소는 어디인가요? 의뢰자는 실제 작업장의 위치를 물어본 것이고, 저희 내부 직원은 워크샵을 수행하게 될 장소가 호텔인지 리조트인지 연수원인지 묻는 것이었죠.

몇 명이 참석하게 되나요? 의뢰자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원을 말한 것이고, 저희 내부 직원은 워크샵에 참석할 인원을 묻는 것이었죠.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서로 워크샵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워크샵은 장소, 모임, 활동으로 의미 확장

워크샵에서 샵은 커피샵, 네일샵 할 때 그 샵. 장소, 가게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워크샵이 처음 사용될 때 의미도 일하는 장소라는 정도의 의미였지요. 그러던 것이 사전에서 이 워크샵은 1937년 전쯤부터 공부를 위해서 모임(gathering for study)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워크샵으로 사전을 찾아보면 ‘학동 연구 모임 혹은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해결하는 협의회’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죠.

교육 쪽에서 협의회, 공개 교육, 상호 교육을 뜻하였지만 그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강의 위주로 교육할 때는 강의실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실습을 하거나 실무를 배울 때에는 작업장이 곧 교육장이 되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워크샵은 상호교육, 공개교육 같은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모여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고 이러한 활동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교육계 뿐만 아니라 회사나 단체, 조직에서 조직원들이 함께 참여해서 무엇인가를 하는 활동을 범용적으로 워크샵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즉, 워크샵은 함께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활동 전반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에 따라 워크샵의 성격도 달라져 그렇다면 함께 무엇을 문제라고 정의하는가에 따라 워크샵의 성격도 달라지겠죠.

만약, 회사의 비전을 그린다면 비전 워크샵 만약, 현재 조직의 이슈나 문제점을 점검한다면 조직 이슈 워크샵 만약, 신상품이나 신규 비즈니스를 모색한다면 신사업 워크샵. 이렇게 워크샵은 ‘무엇을 문제로 정의하는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만약 조직원의 단합을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함께 단합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나가자! 이런 취지로 워크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워크샵의 결과물은 단합된 마음, 끈끈함, 내가 이 조직의 조직원이라는 일체감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술을 마실 수도 있고, 체육대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객이 전도되어서 체육대회만 한다면 체육대회라 쓰고 워크샵이라고 읽었을 뿐, 워크샵을 한 것은 아니죠. 술만 진탕 마신다면 술을 마셨을 뿐 워크샵을 한 것은 아니죠.

워크샵은 집단적 문제 해결 활동

원하는 목적에 따라 워크샵 앞에 그 내용에 걸맞는 이름을 붙일 수 있기에 워크샵은 매우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워크샵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여럿이 모여서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은 일련의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즉, 워크샵은 문제 해결 활동 중 하나인데 이를 집단적으로 해결하는 활동입니다. 이러하다 보니 워크샵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내나 사외에서 어떤 이슈가 있으면 ‘워크샵’부터 하자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교육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도 있고 코칭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도 있고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지만 워크샵 방식으로 하면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집단이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문적 진행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함께 모여서 이야기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각자 고민해온 깊이가 있고 서로 다른 관점과 관점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깊이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들이 생깁니다. 따라서, 워크샵은 함께 모여서 깊이를 더해야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준비와 정교한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모이기만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출근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겠죠. 사회자만 잘 뽑아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유재석 씨는 이미 워크샵 전문가로 이름을 드높였겠죠. 정교한 설계나 준비가 없다면 천하의 유재석 씨를 진행자로 모신다 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조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워크샵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 워크샵이 본연의 의미로 제대로 동작하려면 정교한 준비와 설계가 필수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워크샵을 위해 새는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와 설계가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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