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플레이스 중의 하나가 ‘연트럴 파크’이다. ‘연트럴 파크’는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에 사용하지 않던 경의선 철로 일대를 개발한 공원의 별명이다. 정식 명식은 ‘경의선 숲길 공원’인데,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이 ‘연트럴 파크’에도 산책로 곳곳에 잔디와 나무 그리고 시냇물 등이 어우러져 공간 자체가 무척 아름다운 공원이다. 문제는 이 아름다운 공원에 사람들이 늘면서 시작되었다. 방문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음주와 가무를 즐기면서 그 피해는...
언제 동물원에 다녀왔는지? 아이들이 있는 집이 아니고서는 동물원에 갈 일이 별로 없다. 굳이 동물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볼 것, 놀 것, 즐길 것이 도처에 있는 상황에서 동물원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사정은 외국도 마찬가지였다. 벨기에에 있는 안트베르펜 동물원(Antwerp Zoo) 역시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동물원이 위기에 처했었다. 동물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동물들에게 먹이를 공급해야 했고 동물원은 점점 어려운 처지에 놓여 갔다. 이 동물원은 어떻게...
만약 당신이 지난 저녁에 소고기 500g을 먹었다면, 당신은 8000ℓ의 물을 쓴 셈이다. 고작 소고기 한 접시를 먹었는데 어떻게 그 만큼의 물을 썼다는 것일까 의아하겠지만, 이는 직접 마신 물이 아니라 소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소비된 물의 양을 합치면 그렇다는 말이다. 물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흔히 사람들은 자기가 먹는 물, 자기가 쓰는 물만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쓰는 물은 고작 하루에 몇 리터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최종적으로 소비하는 것들을...
이전 칼럼에서 헌혈을 하는 사람들에게 헌혈의 대가로 빵이나 영화표 같은 물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헌혈로 인해 목숨을 구한 경우나 헌혈해준 사람에게 느끼는 고마움 등 ‘헌혈의 가치’를 체험하게 해주었던 혁신 사례를 소개한 적 있다. 그 ‘나눔의 벽’이 디지털을 만나게 되면 또 어떤 상상력이 펼쳐질까? 벽 대신 다른 곳을 활용한다면 어디가 좋을까? 보통 헌혈 후에 바늘을 빼고 나면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밴드를 붙인다. 그런데 이 하얀색 밴드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속담이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른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모습들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참 많다. 이런 속담을 진짜 사업으로 만든 회사가 있다. 바로 ROE, Roots of Empathy이다. 번역하면 ‘공감의 뿌리, 공감의 근원’이다. 캐나다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메리 고든은 갓난아이가 가진 힘을 발견했다. 갓난아이들은 말은 하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