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개한 브라질 음식 기부 사례를 기억하는가? 전화로 피자를 주문하는 사람들에게 ‘혹시 집에 남아도는 식재료도 있으면 기부하실래요?’라고 물었더니 의외로 사람들이 손쉽게 음식을 기부했다.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택배 박스를 재활용한 기부다. 일명 ‘기브백박스(Give Back Box)’. 기브백박스를 만든 모니카 웰라는 원래 여성 신발 쇼핑몰을 운영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노숙자가 들고 있는 ‘신발이 필요해요’라는 팻말을 보게 되었다. 그를 어떻게 도우면...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잠깐만 간단한 일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며 붙잡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된다.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하는 것은 많은 비영리 단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좋은 의도라는 것은 알지만 설명 듣는 것도 부담스럽고, 설명을 듣고 나면 왠지 기부를 해야 할 것 같은 중압감에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누가 꼭 시켜서 하는 찝찝한 기분마저 들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부담 없이 자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