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등록금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 문제다. 현재 미국 대학생의 세 명 중 한 명은 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워낙 학비가 비싼 미국이라 일면 이해되지만 문제는 이 중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의 평균 연봉이 18,734달러인데 비해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51,206달러를 받는다는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면 가난이 지속되는 악순환에...
아이들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일 년에 몇 번 있는 명절에 온 친척이 모이면 빠지지 않는 첫 인사는 “많이 컸다”, “못 알아보겠네”가 대부분이고, 실제로 아이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면 새삼 시간이 참 빠르구나 하고 느낀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 쑥쑥 크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부모로서 참 뿌듯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순식간에 맞지 않게 된 옷과 신발들 때문이다. 새것을 사기엔 또 금방...
열 사람 중에서 아홉 사람이 내 모습 보더니 손가락질해 그놈의 손가락질 받기 싫지만 위선은 싫다 거짓은 싫어 못생긴 내 얼굴 맨 처음부터 못생긴 걸 어떡해 한돌의 ‘못생긴 얼굴’이라는 시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된다. 그런데 비단 사람뿐만이 아닌 것 같다. 과일, 채소 같은 농산물 역시 외모로 평가하면 안 된다. 다리가 두 개인 당근, 구부러진 오이, 움푹 팬 감자. 못생긴 과일과 채소는 소비자를 만나지도 못하고 버려진다. 미국에서 전체 농산품의 26%가 소매 매장에...
엄마가 아기를 안고, 아기는 곰 인형을 안는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안아줬었고, 누군가에게 안겼었다. 그런데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땅, 이 지구를 안아줄 수 있을까? 오염에 아파하는 이 지구를 안아줄 수 있을까? 인간이 유발한 여러 가지 오염으로 아파하는 지구를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행성을 안을 수가 있는가? 아무리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