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10억의 손실을 낸 직원이 있다면 해고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계속 근무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0억의 손실은 곧 10억짜리 교육비를 지불한 셈입니다. 실수는 값비싼 수업료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직원을 교육하는데 무려 10억이나 투자하고 바로 내보내는 것은 후회할 만한 일이 될 수 있겠죠.
실수와 실패의 차이는 뭘까요?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처음하면 실수, 두 번째부터는 실패.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것이 곧 실패입니다.
실수의 수업료는 비쌉니다. 그 수업료가 아깝지 않으려면, 우리는 실수에서 실패로 가는 path대신, 실수에서 배움으로 가는 path을 만들어야 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나 이런 경로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2007년, 타타그룹은 특별한 상을 제정했습니다. ‘Dare to Try Award’. 혁신을 위해 용감하게 시도했지만 실패한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은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아주 귀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실패는 꺼내 놓는 것부터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이 상을 제정한 첫 해에는 인도 전체 사업장에서 겨우 3개의 프로젝트만 등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패 등록 개수도 꾸준히 늘었고, 이 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실패를 금기시하는 대신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죠.
좋은 소식만 공유하던 이전의 관행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실패 프로젝트 중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모아 패자부활전을 만들어 새로운 기회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실수가 실패가 되지 않으려면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실수를 위한 Fail Forward 워크샵을 해보세요.
핵심은 기록하고, 나누고, 배우는 것입니다.
흔히들 실수는 지우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수야 말로 소중한 데이터입니다. 모든 실수를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합니다.
각각의 실수에는 저마다의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그 교훈의 깊이에 따라 포인트를 매깁니다. 일종의 ‘학습 포인트’인거죠. 월간, 분기, 혹은 년간 ‘베스트 실수’를 선정하고 가장 값진 교훈을 준 실수에 대한 작은 축하를 여는 건 어떨까요?
매월 열리는 ‘실수 공유회’에서 서로의 실수 사례를 나누고, 같은 실수를 다르게 해결한 방법을 공유하는 것도 좋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활동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성공의 해상도를 높이듯 실패의 해상도도 높여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실수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패로 남을지, 아니면 성장의 디딤돌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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