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의 직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는가? 아마 십중팔구는 안마사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안마사 자격증은 시각장애인에 한해서 발급된다. 그런데 우리의 고정 관념을 조금만 바꾸면, 늘 그렇지만 전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시각장애인의 그 예민한 손끝 감각을 안마 외에 다른 곳에 활용할 수는 없을까? 이런 상상을 현실로 옮긴 이가 있다.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이자 사회혁신기업가 프랑크 호프만은 시각장애인의 촉각을 활용해 여성 유방암을 만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