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 잡지의 트렌드 중의 하나는 잡지부록으로 잡지책보다 훨씬 비싼 정품 화장품을 선물로 주는 것이다. 잡지보다 잡지 부록이 더 풍성하니 어떤 이들은 부록 때문에 잡지를 사기도 한다. 만약 이것이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라면, 이러한 트렌드를 역으로 이용할 수는 없을까? 일본의 <다베루통신>은 먹거리가 부록으로 따라오는 세계 최초의 잡지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다는 점에서는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베루통신>이 추구하는 것은 유통...
여기 성매매 전단지가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곧바로 신고해서 성매매를 하는 이들을 처벌 받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성매매 업자의 전화번호 하나 정지시키는 데도 며칠씩 소요가 된다. 올해 초에는 전단지 배포를 단속하던 구청 직원이 다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포킬러’가 있다. 성매매 전단지 전화번호가 접수되면, 3초에 한 번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업자와 성매매 수요자가 통화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대포킬러...
가볼로지(Gaebalogy). 쓰레기를 뜻하는 Garbage에 학문을 의미하는 Logy를 붙여 만든 신조어로 ‘쓰레기학’이라고도 한다. 사회학의 한 분야로 쓰레기의 양과 질을 연구해 지역민의 생활실태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학문은 아니지만 쓰레기로 박물관을 열 수도 있다. 뉴욕의 쓰레기처리장 창고 2층에 있는 비밀스러운 박물관이 바로 그것이다. 이 박물관을 채우고 있는 5만여점의 물건들은 34년간 뉴욕시의 환경미화원이었던 넬슨 몰리나가 20년 넘게 쓰레기에서 찾아 모은...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잠깐만 간단한 일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며 붙잡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된다.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하는 것은 많은 비영리 단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좋은 의도라는 것은 알지만 설명 듣는 것도 부담스럽고, 설명을 듣고 나면 왠지 기부를 해야 할 것 같은 중압감에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누가 꼭 시켜서 하는 찝찝한 기분마저 들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부담 없이 자발적...
요즘에는 컴퓨터를 켜기만 해도 ‘당신에게만 추천하는’, ‘당신에게 꼭 맞는’ 광고가 뜬다.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검색 경로,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것 같은 상품의 광고를 띄우는 것이다. 일명 프로그래매틱 광고라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의 디지털 행동 패턴에 따른 맞춤형 광고로 데이터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LA에 위치한 동물보호 센터를 운영하는 아만다 파운데이션은 더 많은 동물들에게 적절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프로그래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