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햇빛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시즌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바닷가로 모일 것이고, 사람이 들고 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남기 마련이다. 해변가에 남겨진 쓰레기들 중에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들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이런 쓰레기들로 이루어진 섬이 있다. 바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다. 매년 전 세계에서 바다에 버린 쓰레기들이 순환하는 해류와 강한 바람을...
비싼 등록금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 문제다. 현재 미국 대학생의 세 명 중 한 명은 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워낙 학비가 비싼 미국이라 일면 이해되지만 문제는 이 중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의 평균 연봉이 18,734달러인데 비해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51,206달러를 받는다는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면 가난이 지속되는 악순환에...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속담이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른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모습들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참 많다. 이런 속담을 진짜 사업으로 만든 회사가 있다. 바로 ROE, Roots of Empathy이다. 번역하면 ‘공감의 뿌리, 공감의 근원’이다. 캐나다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메리 고든은 갓난아이가 가진 힘을 발견했다. 갓난아이들은 말은 하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
아이들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일 년에 몇 번 있는 명절에 온 친척이 모이면 빠지지 않는 첫 인사는 “많이 컸다”, “못 알아보겠네”가 대부분이고, 실제로 아이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면 새삼 시간이 참 빠르구나 하고 느낀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 쑥쑥 크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부모로서 참 뿌듯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순식간에 맞지 않게 된 옷과 신발들 때문이다. 새것을 사기엔 또 금방...
열 사람 중에서 아홉 사람이 내 모습 보더니 손가락질해 그놈의 손가락질 받기 싫지만 위선은 싫다 거짓은 싫어 못생긴 내 얼굴 맨 처음부터 못생긴 걸 어떡해 한돌의 ‘못생긴 얼굴’이라는 시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된다. 그런데 비단 사람뿐만이 아닌 것 같다. 과일, 채소 같은 농산물 역시 외모로 평가하면 안 된다. 다리가 두 개인 당근, 구부러진 오이, 움푹 팬 감자. 못생긴 과일과 채소는 소비자를 만나지도 못하고 버려진다. 미국에서 전체 농산품의 26%가 소매 매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