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잠깐만 간단한 일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며 붙잡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된다.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하는 것은 많은 비영리 단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좋은 의도라는 것은 알지만 설명 듣는 것도 부담스럽고, 설명을 듣고 나면 왠지 기부를 해야 할 것 같은 중압감에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누가 꼭 시켜서 하는 찝찝한 기분마저 들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부담 없이 자발적...
요즘에는 컴퓨터를 켜기만 해도 ‘당신에게만 추천하는’, ‘당신에게 꼭 맞는’ 광고가 뜬다.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검색 경로,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것 같은 상품의 광고를 띄우는 것이다. 일명 프로그래매틱 광고라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의 디지털 행동 패턴에 따른 맞춤형 광고로 데이터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LA에 위치한 동물보호 센터를 운영하는 아만다 파운데이션은 더 많은 동물들에게 적절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프로그래매틱...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7.2%. 밥도 혼자 먹고, 영화도 혼자 보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이 어느새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살고 있다면 일상에서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오사카시 나니와구에서는 히토시고토관이라는 새로운 지역 매칭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돕고 싶은 사람을 연결하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종의...
우리는 대부분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 오늘 저녁 먹을 맛집부터 뉴스, 숙제 문제풀이, 궁금증에 대한 답, 일자리 등 인터넷에서는 원하는 거의 모든 정보들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인터넷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가난 때문에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정보격차로 인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현재진행형이다.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위팜은 인터넷이 없는 아프리카,...
잘 안 쓰는 물건을 어떻게 처분할 수 있을까? 아마 셋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버리거나 중고품으로 팔거나 기부하거나. 그런데 돈으로 하는 기부에 비해 물건으로 하는 기부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 물건을 해당 기부 장소에 직접 가져다주거나 아니면 수거해 가길 기다려야 하는데 이 역시 약속을 잡고 실제로 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만만치가 않다. 좀 더 편리하게 기부할 수는 없을까? 좀 더 편리하게 내가 안 쓰는 물건은 남에게 주고, 남이 필요한 물건을 받을 수는 없을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