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기증자의 감성에 주목한 <나눔의 벽> 헌혈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그렇다면 헌혈을 하고 나면 무엇을 주는지 기억하시는지? 헌혈을 하고 나면 당연히 헌혈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빵이나 음료수를 주는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에서는 영화표를 주기도 한다. 주면 받기는 하겠지만 대체 헌혈과 빵은 무슨 관계이고, 헌혈과 영화표는 또 무슨 관계일까? 이 관계는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다음의 질문에서 시작된 것들이다. “어떻게 하면 헌혈에 참여하는...
동네 가로등에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주민 대부분이 어디에 이야기해야 해결될지 몰라서 그냥 지나칠 것이라고 대답한다. 민원을 넣는 프로세스를 알고 있다고 해도, 업무시간 내에 주민센터에 갈 시간이 없다든지, 시간이 있다 해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민원을 넣어 봤자 대응이 느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든지 등의 이유 때문에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문제일지라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A씨.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요즘 심취해 있는 와인 만화를 보며 와인 한잔을 하고 싶다. 하지만 750ml의 큰 병을 혼자 다 마실 수도 없고, 비싼 와인을 한 잔만 마시고 보관해두자니 변질이 우려되어 찜찜하기만 하다. 고민 끝에 A씨는 먹고 싶었던 와인 대신 맥주 한 캔을 집어 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난도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이 시대의 중요한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패션 브랜드나 게임, 메신저 등 IT 업계에서 10대의 중요성이 이미 잘 알려졌다. 이들 업계에서 10대들 사이에서 번져가는 유행이 곧이어 사회 전체의 유행이 될 것이라는 말은 상식적이다. 하지만 다른 시장은 그렇지 않다. 많은 기업은 여전히 10대를 소비자로 만나는 걸 낯설어한다. 이는 단순히 나이가 어리기 때문은 아니다. 10대가 일반적인 마켓 리서치 결과에서 정규 분포의 평균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타겟 소비자가 아닌 사람을 왜 궁금해해야 하느냐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절, 생산자들은 자동차를 만들기에 앞서 소비자조사를 실시했다. 그들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이렇게 물었다. “말이 좋습니까? 차가 좋습니까?” 그러나 소비자들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말이 더 좋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차를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는 차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욕구needs에 부응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소비자가 왕이다’, ‘소비자 중심’, ‘소비자 감동’, ‘타겟 소비자’ 등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