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차량 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회영역 발굴과 아이디어 로드맵

미래 자동차 시나리오를 그리다보면 이동이라는 목적 외 놀고, 먹고, 자는 등 차 밖에서 이뤄지던 모든 일들이 차안에서 가능해진 시나리오가 등장한다. 평소에 하던 행위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집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사는데 자동차가 일조한다면? 언제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은 Mobility와 더 나은 삶에 대한 욕구가 만난다면? 현대자동차의 UX팀과 크리베이트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양태들을 기회 영역으로 잡고, 이를 어떻게 하면 자동차 내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익스트림 소비자를 만나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소비자들은 만났다. 특이한 점인 일반적인 운전자들이 아니라 다소 extream 케이스의 소비자들을 만났다. 자동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운전을 오래 하거나 다양한 동승자를 태우는 등 자동차를 extream하게 활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in-depth interview를 진행하였고 인터뷰 장소도 직접 운전하고 있는 차 안에서 실시해 자주 쓰는 기능이나 변형해서 쓰고 있는 장치들도 생생하게 관찰하였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다양한 경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 로드맵 

사람마다 차에서 추구하는 것은 매우 특수한 양상이면서도 보편적인 부분이 섞여 있었다. 어떤 소비자는 아침에 시동 걸 때 ‘부릉’하며 나는 소리가 좋다며 내부 소리 설정을 더 다양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랐고, 또 어떤 소비자는 차에서 가지는 잠깐의 독서 시간, 수면 시간을 힐링이라고도 말했다. 크리베이트는 이들의 목소리를 니즈 트리로 분류하여 정리하였고, 현대차 UX팀과 발산 워크숍과 수렴 워크숍을 구분하여 아이데이션하였다. 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다양한 층위에서 상상하였다. 또한 자동차 관련 석학 및 트렌드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자율주행 보편화 시대의 자동차는 어떤 공간인가?’ ‘MZ세대에게 자동차란 어떤 의미인가?’ 등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을 얻었다.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구현하면 좋겠지만, 기술이나 법제 등의 문제로 당장 구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도 있었기에 실현 가능성을 근거로 시기별 구분하여 전체 아이디어 로드맵을 작성하였다.

INSIGHT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장 기본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사실, 운전은 때로는 그 행위 자체로 즐거움을 주지만 체증, 주차, 관리 등 운전을 둘러싼 여러가지 부수적인 부분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되어 이러한 스트레스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자동차 내에서 제공하는 매우 사소한 서비스들로도 경험적 가치는 크게 상승할 수 있다. 모빌리티에서 UX, CX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또 다른 이유이다. 그래서, 미래 자율 주행 시대가 도래했을 때가 아니라 도래 전부터 그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

분야 : New Concept Dev.
고객사 : 현대자동차
연도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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