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패밀리 캠프
히어로즈 패밀리 캠프 -차별화된 캠프 경험 설계 및 운영

순직 유가족을 위한 1박 2일 캠프,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어떤 프로그램과 경험을 제공해야 할까?

해외에는 제복 공무원 순직 시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는 비영리단체가 분야별로 설립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단체가 부족하여 체계적인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훈부, 우미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힘을 합쳐 전몰·순직 군경자녀 맞춤형 지원사업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출범하였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유가족, 특히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보살피고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맞춤형 방안이다.

‘히어로즈 패밀리 캠프’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히어로즈 패밀리가 함께 모이는 첫 1박2일 행사다. 정서적인 부분까지 살피기 위해 기획된 첫 행사인 만큼 일반적인 캠프와 다른 경험 설계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크리베이트는 보훈부, 우미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히어로즈 패밀리를 위한 1박 2일 캠프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였다.

히어로즈 패밀리를 위한 맞춤 캠프 프로그램 

히어로즈 패밀리에게는 어떤 시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할까?  히어로즈 패밀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캠프를 기획하기 전 히어로즈 패밀리를 대상으로 인터뷰, 설문을 실시하였고 아래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1) 커뮤니티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과의 연대는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 전국 각지에 있는 히어로즈 패밀리들 역시 비슷한 아픔을 겪었지만 서로의 경험을 나누거나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캠프를 통해 히어로즈 패밀리들이 서로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래서 처음 만났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전문 미술작가, 미술교육가, 배우, 무용가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예술을 매개로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 둔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밀도 있는 대화가 이뤄졌고,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2) 자기 돌봄의 시간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히어로즈 패밀리들의 일상도 여느 부모들처럼 바쁘고 치열하다. 특히 홀로 양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감정적, 신체적 부담이 크. 정기적인 휴식과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지만 나를 돌아볼 여유를 갖기 쉽지 않다. 그래서 1박2일 캠프에서 만큼은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자와 자녀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보호자는 ‘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을, 아이들은 또래 집단과의 상호 작용, 유대감 향상을 프로그램으로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4) 자녀 양육을 위한 프로그램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히어로즈 패밀리가 가장 필요로 한 지원은 자녀와의 소통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이의 양육, 교육에 관심이 높은 보호자를 위해 가족 대화법을 주제로 특강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홀로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서로 공유하고 실질적인 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자녀 역시 부모와의 소통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이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나 배운 것을 나누면서 가족간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5) 가족을 위한 시간  

개별 치유 뿐만 아니라 가족간 서로를 돌아보고 보듬어 줄 시간도 필요했다. 그래서 1박2일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화담숲 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족별로 자연을 거닐며 1박2일 동안 캠프에서의 활동을 회고하고 평소 하지 못한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가족별 스냅 촬영을 지원해 캠프에서 단체 경험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화된 캠프 경험 설계

크리베이트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히어로즈 패밀리가 캠프 장소에 도착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휴식시간을 보내는 순간까지도 스트레스 없이 온전히 힐링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경험을 설계했다. 특히 어린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을 배려했다. 

1)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세심한 경험 설계

참가자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히어로즈들의 가족들인 만큼 감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랐다. 숙박 및 식사 메뉴 선정부터 행사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을 위한 웰컴 카드의 문구, 참가자들과 대면하는 스텝 사전 교육, 안전사고 및 돌발 상황 대비를 위한 매뉴얼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하였다. 

2) 자녀 전담 인력 배치

어린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보호자가 어린 자녀를 케어하느라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히어로즈 패밀리 캠프’는 어린자녀, 보호자 모두가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심리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아동을 케어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을 구성했다. 덕분에 보호자들도 캠프 프로그램에 온전히 집중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3) 쉬는 시간까지도 고려

어린 자녀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포토부스를 준비했다. 쉬는 시간에도 자녀들이 보호자를 찾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새롭게 알게 된 또래 친구들, 가족들 간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4) 최적의 동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된 만큼 프로그램별 이동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 최적화된 동선을 구성하여 효율적이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Insight

크리베이트에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캠프 프로그램 설계가 아니라 캠프 경험 설계에 가깝다.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과 프로그램, 사람이 필요한지 정의하고 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세심하게 경험을 설계했다. 특히 소홀하기 쉬운 휴먼웨어 관점에서도 사전 교육, 매뉴얼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였다. 실제 참가자들로부터 하드웨어(공간, 환경, 식사, 상품), 소프웨어(프로그램), 휴먼웨어(스텝) 모두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는 참가자들의 리뷰로 대신한다.   

“40년 넘는 인생에 수학여행, 엠티, 연수, 워크샵 등등 수없이 다녔지만 ‘히어로즈 패밀리 캠프’ 가 단연 최고였어요.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히어로즈패밀리들 좋은날 좋은 곳에서 또 뵙길 바랍니다.”

“다른 모임 다녀본 것 중에 최고 중의 최고 였어요. 화합도 잘되고 이해도 잘되고 너무 힐링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1박2일 동안 받은 감동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

“다른 사람 눈치보지 않고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함께 나눔으로 나눔이 플러스가 되는 힘을 경험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히어로즈 패밀리들과의 끈끈함까지 기억하겠습니다.”

분야 : workshop
고객사 : 우미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연도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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