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영역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해지며, 그만큼 제품의 교체주기가 짧은 곳이 바로 휴대폰 산업 영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제품,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휴대폰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소비자들이 과연 새롭다고 느끼는 지점은 어디인가? 그보다 과연 소비자들은 진정으로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소비자들이 휴대폰에 가지는 잠재적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소비자들을 유형화하고, 각각의 세그먼트별 기회포착의 요소를 찾아낸다면 소비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휴대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시대별로 달라진 휴대폰의 의미와 기능 파악을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고 변화의 양상에 담긴 의미들을 해석해 내었다. 기존의 소비자 세그먼테이션에 대한 리뷰 및 다양한 마케팅 tribe에 대한 리뷰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와 세그먼트 변화를 추적하였다.
소비자 유형화는 일반적으로는 정량적 조사방법을 통해 수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화 방법은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소비자 심리, 니즈를 읽어내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CREVATE는 정성적인 조사 방법을 통해 파악한 잠재된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소비자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정성조사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휴대폰을 둘러싼 3가지 맥락을 설정하고 그로부터 접근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일상에서의 니즈를 파악하였다.
이렇게 분석된 다양한 자료들에 근거해 소비자를 유형화할 기준을 마련하고, Creativity Workshop을 통해 1차적으로 휴대폰 소비자의 유형화하고 그들의 일상적 니즈와 휴대폰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추가 분석 과정과 정제 과정을 통해 그들이 휴대폰에 바라는 benefit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4 세그먼트로 분류하였다. 최종적으로 소비자 세그먼트별로 제안 가능한 휴대폰의 서비스 및 function을 정의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대해 탐색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