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인가?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유일한 방법이 직무 발명 신고서인 경우도 많다. 직무 발명 신고서는 보통 특허를 위한 전단계로 인식되는데, 보통은 직무 발명 신고서의 불필요하게 높은 기준 때문에 아이디어 내는 것자체를 망설이게 된다.  

아이디어 챌린지의 경우에는 제목과 아이디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 정도로 간략한 정보만 제출하면 되지만, 직무 발명 신고서에는 아이디어의 신규성, 진보성, 독창성 등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복잡하다. 특허로 등록되기 위해서 당연히 필요한 정보들이기에 생략하기도 어렵다. 아이디어 제출부터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이다.

직무 발명 신고서는 말그대로 발명에 가까워서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에 국한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주로 고민하는 조직이나 혹은 일하는 방식이나 조직 문화와 같은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직무 발명 신고서는 발명자가 신고하고 이를 검토하는 이들은 조직 내 일부로 한정된다. 하지만, 아이디어 챌린지는 조직 내 더 많은 사람들이 제안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협력함으로써 초기 아이디어를 씨앗삼아 가치 있는 혁신으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협업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는 역으로 직무 발명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모든 아이디어는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반드시 아카이브 되어야 한다. 언제든지 그 아이디어들을 다시 꺼내 보고 그 위에 살을 입혀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될 수 있도록 기록되고 보존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디어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하고 모을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준비는 필수다.    

아이디어 챌린지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뽑는 아이디어 공모전과 다르고, 상시적인 직무 발명 신고와도 다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상호 협력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전시키는 장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더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혁신의 향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