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리더십] 창의는 드립력이다. 

유머는 창의성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유머와 창의적 사고의 관계를 보여주는 실험이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문제를 풀기 전에 한 그룹에게는 수학 다큐멘터리를 보여주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여준 후 그룹 간 비교를 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 그룹이 3배나 더 문제를 잘 풀었다고 합니다. 웃으면 에너지가 높아지고 더 높은 에너지 레벨에서 창의성이 샘솟습니다. 창의적이려면 유머가 있어야 하고, 유머가 있으면 창의적입니다.

유머란 서로 다른 맥락을 뜻밖에 연결하거나 전환시키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지나가는 개도 웃겠다”라는 핀잔에 “얼마나 웃기면 개마저 웃겠는가”라고 받아치는 재치가 바로 유머입니다.  유머란 기존의 생각하는 방식, 틀, 규칙을 비틀거나 뛰어넘는 것이기에  유머와 창의성은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이야기 하는 것이 “창의는 드립력”입니다. 애드립의 줄임말인 ‘드립’은 대화나 상황 속에서 유머를 기반으로 한 재치 있는 말이나 행동입니다. 잘 던진 드립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사람들 사이의 긴장을 풀어주며, 소통을 더 즐겁고 흥미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의, 워크샵,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원들을 만나보고 한두 개의 질문으로 조직의 경직도를 알 수 있는데, 드립력이 좋은 조직일수록 조직 분위기가 좋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잘 냅니다.  

조직을 창의적으로 만들고 싶은 리더이신가요?  그렇다면 조직 내 웃음꽃이 피게 만드세요. 한 가지 희소식은 유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전이되고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리더 본인이 드립에 자신이 없다면 드립을 잘 치는 사람을 북돋아주세요. 드립은 인사이더보다 아웃사이더들이 더 잘 치기 때문에 그 사람을 북돋아 주는 것만으로도 조직의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습니다.  

저자 크리베이트
발행일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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